5년간 총사업비 198억원 투입, 5G 융합산업 생태계 선점 기대

구미시청사 전경. 구미시 제공

구미시(시장 장세용)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5G 시험망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 3월, 5G 연구개발사업(핵심부품 개발사업) 국비 90억 확보에 연이은 쾌거다. 이로써 구미시는 세계최초 5G 상용화에 맞춰 5G기반 신산업 육성 및 시장 활성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는 ‘공공 선도투자’·‘민간투자 확대를 통한 테스트베드 조성 및 산업고도화’라는 ‘5G+전략’ 정부 발표안과도 부합된다.

5G 시험망기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총사업비 198억(국비 128, 도비 21, 시비 49) 원을 투입해 5G 융합제품을 개발하는 중소기업들에게 ‘개방형 5G 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고가의 5G 시험망 장비를 구축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테스트베드 인프라를 공공의 재원으로 선도적으로 구축한다.

5G(5세대 미래이동통신: 5th Generation Mobile Telecommunication)는 방대한 데이터를 아주 빠르게(초고속) 전송하고 실시간(초저지연)으로 모든 것을 연결(초연결)하는 4차산업 혁명의 핵심 인프라이다.

△대용량 콘텐츠를 초고속 전송을 통한 VR 생방송, 홀로그램 통화 혹은 공연 △실시간 제어를 통한 자율주행자동차, 원격수술용 로봇, 치안·안전·측량용 드론 △수많은 센서와 기기 연결을 통한 사물인터넷,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는 모두 5G 기반 위에서 실현된다.

이처럼 5G는 기존 이동통신의 단순한 진화를 넘어 혁신적 융합서비스와 첨단 단말·디바이스 등 신산업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구미시는 이미 전자부품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급변하는 5G 융합산업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혁신적인 융합 아이디어를 가진 강소·중소기업이 집적되어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정부 공모사업의 선정은 다시 한번 구미시가 5G 융합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G 테스트베드를 이용함으로써 구미지역 및 국내 중소기업들은 비용절감 및 개발 기간 단축, 불량률 감소 등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망 테스트를 거친 제품은 국내·외 시장 진출시, 제품 경쟁력이 강화되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점은 전국적인 5G 원격신호 송출 서비스 지원으로 구미지역 기업뿐만 아니라, 구미지역 외의 기업도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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