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과수원 피해 예방 위해 개발…시범사업으로 5곳 설치

멧돼지 포획트랩에 잡힌 멧돼지 5마리
영주시가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멧돼지 포획 트랩’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3일 부석면 북지리 한 과수원에 설치한 멧돼지 포획 트랩에서 지난 18일 한꺼번에 멧돼지 5마리가 집단 포획됐다고 21일 밝혔다.

멧돼지 포획 트랩은 농촌진흥청에서 과수원의 멧돼지 피해 예방을 위해 개발한 것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대량 포획이 가능하다. 영주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과수농가 5곳에 설치 보급했다.

보급된 멧돼지 포획 트랩은 왼쪽과 오른쪽 두 곳에 유입구를 여닫이로 설치해 멧돼지 무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장치다.

영주시는 이번 보급된 멧돼지 포획 트랩으로 농작물 피해 경감은 물론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원 피해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인 오는 6월까지 포획 효율이 높으니, 안전사용 매뉴얼에 따라 트랩을 설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멧돼지 포획 트랩 제작 비용은 개당 200만 원으로 시보조 80%(160만 원), 자부담 20%(40만 원)로 진행됐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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