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물품 싸게 판매" 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에 거짓 글…224명 피해

구미경찰서
고가의 물품을 싸게 판매한다며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사이트에 거짓 글을 올려 1억 원이 넘는 금액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구미경찰서는 인터넷 중고물품 판매사이트에 고가의 물품을 싸게 판매한다는 거짓 글을 올려 1억1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 씨(3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5월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맞아 닌텐도 스위치, 카메라, 청소기 등 가전제품과 게임기를 선물하려는 피해자들을 유인해 총 224명으로부터 1억1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인들의 계좌를 이용해 돈을 받은 후 피해신고로 계좌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다른 계좌로 바꿔가며 범행을 계속했다.

또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모텔, 고시원 등을 이동하며 은신처와 휴대전화를 수시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사한 수법에 대한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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