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1명 부상…시너 일부 폭발로 민가에 한때 대피령

22일 오전 9시 42분께 경산시 자인면 단북리 한 일반용 도료 및 시너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42분께 경산시 자인면 단북리 한 일반용 도료 및 시너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22일 오전 9시 42분께 경산시 자인면 단북리 한 일반용 도료 및 시너 생산업체의 재료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시너 공장 근로자 한 명이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인근 플라스틱 공장으로 옮겨붙어 2개 공장 건물 2개 동을 태워 3억여 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경산소방서는 소방차 35대와 170여 명의 인력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이 타면서 발생한 짙은 유독성 연기로 소방관들이 접근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또 시너가 일부 폭발하면서 단북리 일대 민가에 한때 대피령이 발령됐지만, 다행히 불길이 민가로 확산하지는 않았다.
 

22일 오전 9시 42분께 경산시 자인면 단북리 한 일반용 도료 및 시너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

경산시는 공장인근에 주민접근을 차단하고 오전 10시 50분께 폭발위험 등을 알리며 인근 주민 대피,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경찰은 시너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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