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진료실] 만성 허리 통증 원인 디스크성 요통
[따뜻한 진료실] 만성 허리 통증 원인 디스크성 요통
  • 조광연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승인 2019년 05월 22일 16시 3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23일 목요일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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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연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조광연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조광연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디스크성 요통이란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망가지면서 생기는 통증을 뜻한다.

디스크는 내핵과 내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퇴행성 진행을 겪게 된다.

내핵의 수분이 줄어들고 섬유륜이 약해지면서 미세한 파열이 진행되는데, 이로 인해 디스크성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허리를 숙을 때,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들었을 때, 과체중인 경우 등 척추에 스트레스가 많이 가해지면 디스크성 요통이 심화될 수 있다.

디스크성 요통은 진단과 치료 모두가 어려운 질환 중 하나다.

진단은 임상 양상과 MRI에서 보이는 영상 소견 또는 디스크 통증 유발검사 등의 종합적인 소견으로 이루어진다.

요추 염좌와 같은 단순 요통은 보존적인 치료만 받아도 1∼2주 이내에 증상이 개선되는 반면, 디스크성 요통은 만성화되는 경우가 잦다.

실제로 만성 요통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디스크성 통증이다.

디스크에는 많은 감각 신경이 분포해 있는데, 기본적으로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감각신경이 많다.

디스크성 통증이 발생할 경우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더욱 많이 생성되며 민감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치유가 되기보다는 약간만 무리하는 경우에도 통증이 유발되고, 심한 경우 누워 있을 때도 중증도 이상의 통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디스크성 요통의 치료 방법으로는 통증·재활·신경외과적 치료 등이 있다.

통증의학과에서는 디스크 주위의 염증과 디스크 신경의 예민함을 줄여주기 위해 약물을 투입하는 ‘경막외강 차단술’이나 디스크 신경 가지를 차단하는 ‘신경차단술’ 등을 실시하고, 재활의학과에서는 물리치료, 심부 열치료, 견인치료, 허리 근력강화 운동 등을 실시한다.

위의 치료가 효과가 없을 경우에는 신경외과적인 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디스크 주위의 신경을 열로 태우는 고주파 열 디스크 시술(IDET)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나 시술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디스크의 불안정성도 심한 경우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를 수술로 제거하고 척추체 융합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디스크성 요통은 무엇보다 예방을 하는 게 중요하다.

평소 걷기나 수영 등의 운동을 하고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는 운동이나 업무 등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평소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자주 하거나 금연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의 흡연은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하고 그에 따른 요통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적절한 운동과 생활 습관의 관리로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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