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일원서 25일 개막…36개 종목 선수단 1106명 파견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 다짐

오는 25일부터 28일 전북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48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경북선수단이 금 29·은37·동56 등 모두 122개의 메달을 목표로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은 전국 17개 시·도 1만70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선수 799명과 임원 307명 등 1106명의 선수단이 출전, 36개 전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특히 경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상위권 입상과 함께 웅도 경북의 명예를 걸고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 정신을 발휘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경기장 질서유지 등 대회참가 전반에 걸쳐 타 선수단에게 모범을 보임으로써 경북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과 경북체육회는 이번 대회에 앞서 우수선수 조기발굴·육성 및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별강화훈련, 우수지도자 확보, 타시·도 사전 전력 분석을 통한 대응력 강화 등 다각적인 경기력 향상 방안을 마련해 왔다.

또한 기초종목 선수 저변확대와 우수선수 발굴을 위해 도지사기 대회·교육감기타기 대회 등을 개최하는 한편 지역별 특성화 종목을 중점 육성키 위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경기력 향상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조기 적응훈련을 비롯한 전력향상에 힘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 끝에 경북은 이번 대회에서 육상·수영·양궁·롤러 등 개인종목과 축구·테니스·정구·하키 등 단체종목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초등학교 때부터 전국소년체전을 휩쓸며 한국 양궁의 미래로 각광받고 있는 예천중 김제덕은 30·40·50·60m와 개인종합 등에서 5관왕에 도전한다.

또 경덕중 남지용응 역도 +94kg급 3관왕, 경북체육중 신한슬은 육상 1500m·3000m에서 2관왕을 노린다.

단체전에서는 전통적 강세종목인 테니스와 정구에서 전 종별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구 여초 선발팀은 지난 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학생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 출전선수중에는 수영 남중부 이관우와 여초 이지우 ·롤러 남중부 조용찬과 여중부 조해인 남매, 양궁 여중부 하정현과 여초부 하다현 자매, 수영 남초 변동민과 변동진·롤러 남중부 안현수와 남초부 안준수 형제, 육상 남중부 정대한과 정민국 쌍둥이 형제 등이 출전해 눈길을 끈다.

그러나 경북은 이번 대회 36개 전 종목에 출전하지만 세부 종목에서 야구소프트볼 여중부·육상 남중부 장대높이뛰기·수영 여중부 50m를 포함한 11개 종목·레슬링 중학부 자유형 45㎏와 48㎏급 등 모두 13개 종목 37개 세부종목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경북체육회는 “어린 선수들이 출전하는 소년체전 특성상 경기 변수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스포츠 정신을 백분 발휘해 타 시·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소년체전은 전국체전과 달리 종합점수제 없이 메달만 집계하며, 지난해 대회부터는 메달집계 순위도 매기지 않는 등 종합등위보다는 개인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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