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누리관 등 시설 완비…7월 문화관광재단 설립해 총괄 이임

전망대로 만들어진 신라 지철로왕의 ‘사자상’과 조각 분수대.

군위군은 의흥면 이지리 일원에 조성해 온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가 올해 8월부터 임시운영에 들어간다.

23일 삼국유사사업소 송정윤 기획관리담당에 따르면 삼국유사 테마파크는 삼국유사(三國遺事) 속 콘텐츠를 시각화한 다양한 전시·조형물과 교육·체험행사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해 주는 문화와 관광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이다.

삼국유사 테마파크 내에는 가온누리관(전시관), 이야기학교·숲속학교, 스피드슬라이드(사계절썰매장)·물놀이장 등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돼 있다.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 가장 핵심 시설인 ‘가온누리관’

가장 핵심 시설인 ‘가온누리관’은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지상 2층 전시시설로 ‘보각국사 일연 문화계승관’, 삼국유사 속 인물들을 판타지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서클영상관’, 삼국의 역사와 문화 등을 전시물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히스토리관’, 삼국유사 속 여려 교육적인 이야기들을 체험으로 배울 수 있는 ‘설화문화체험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온누리관의 모든 전시·체험물은 각계각층의 삼국유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역사, 문학사, 불교사, 미술사 등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제작·설치됐다.

‘이야기학교와 숲속학교’는 교육·연구시설로 삼국유사와 관련한 세미나, 강연, 교육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강당과 강의실, 세미나실, 아카이브와 연구실로 꾸며져 있다.

야외 놀이시설인 ‘해룡놀이터’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과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스피드슬라이드(썰매장)가 있다.

야외 광장에는 삼국유사의 서문과 발문을 조형물로 표현한 ‘가온문(정문)과 누리문(후문)’, 삼국유사의 모든 신화를 담고 있다는 의미로 연출한 17m 높이의 ‘신화목’,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해결해준다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전망대로 만들어진 신라 지철로왕의 ‘사자상’, 향가가 흘러나오는 이야기 벤치, 난생설화를 표현한 알게이트를 비롯해 벽화(건국이야기길, 영웅탄생길), 잔디광장(한울마당), 미로(혜통미로), 야외공연장(가온광장, 누리광장) 등 테마파크 72만㎡ 부지 전체가 ‘삼국유사’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이희명 삼국유사 사업소장은 이에 발맞춰 군은 테마파크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시작과 시범운영을 위해 올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삼국유사사업소’를 신설했다.

테마파크는 지난해 말 큰 공사는 마쳤으며,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7월 ‘군위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해 운영을 맡기고, 8월부터 주말에만 문을 여는 임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5000 원∼1만 원 선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만 군수는 “삼국유사 테마파크가 군위와 경북도를 넘어 전국적 명성을 얻고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는 ‘교육, 역사, 문화, 관광의 구심점이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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