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포항국제불빛축제, 31일부터 3일간 개최
불빛동물원 등 볼거리 다채

포항국제불빛축제. 경북일보DB

“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는 5월 31일 개막합니다. 포항으로 관광 오세요.”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에 열렸던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무더위 등 관람 편의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2개월 앞당겨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남구 형산강체육공원과 북구 포항운하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의 역사와 전통을 담아내면서 ‘국제축제’라는 행사명에 걸맞게 시민과 관광객이 주인공 되는 축제로 업그레이드되길 기대해 본다.

그래야 불빛축제가 포항만의 축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고, 관광객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포항”을 각인시켜 줘 700만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시 승격 70년인 올해 포항시가 도약 할 호기가 될 수 있도록 52만 시민의 역량을 결집해 성공적인 불빛축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지진의 상처로 움츠러들었던 시민들의 가슴도 활짝 펴고 지역경제도 활력을 되찾으면서 포항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한층 더 상승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재)포항문화재단에 따르면 2019 포항국제불빛축제는 ‘70년의 역사 포항, 희망의 불빛으로 밝히다’라는 주제로 포항시 시 승격 70년을 축하하면서 관람객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6월 1일에 하는 국제불꽃쇼와 31일과 6월 2일에 하는 데일리 뮤직불꽃쇼를 비롯해 공연프로그램,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포항을 향한 희망과 안녕의 메시지를 쓰고 포항운하에 띄우는 700개의 포항 하랑 빛 프로그램과 시민축제기획단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만남의 광장, 레트로 전단지’ 등 시민의 손을 담은 홍보와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개막 첫날인 31일에는 국내 최대의 대형인형과 볼거리가 가득한 불빛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6월 1일 오후 9시부터 나이아가라 불꽃 연출과 국내 최대 규모 1㎞ 너비의 스펙타클한 국제불꽃쇼(캐나다, 일본) &그랜드(한국) 피날레가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월 2일은 이승환과 데이브레이크, 양다일 등 유명 음악가의 포항 최초 파크뮤직페스티벌이 진행되며 예술불꽃극 주제공연, 불빛 동물원 등 다채로운 체험과 마켓 존 등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 불빛축제를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을 주인공으로 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국제불꽃쇼 관람석 중앙을 시민중심존으로 지정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민중심존 입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신청을 해야 하지만 인터넷 신청을 못 한 사람들을 위해 현장배부도 진행될 예정이다.

31일에는 오후 4시부터 불빛퍼레이드 구간인 송림초등학교 인근 지정 배부처에서 1인당 2매씩 선착순으로, 6월 1일에도 오후 4시부터 국제불꽃쇼 장소인 형산강 체육공원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에서 똑같은 방식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한편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세계적인 철강기업 포스코가 포항을 상징하는 빛과 제철소 용광로를 상징하는 불의 이미지를 주제로 지난 2004년 포항시민의 날에 맞춰 불꽃쇼를 연 것이 시작이다. 이후 국제규모 행사로 확대돼 축제콘텐츠도 단순한 불꽃 중심에서 탈피, 산업과 문화적 요소를 융합해 다채롭게 펼치는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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