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이 발간한 ‘상주 상판리 자기가마 6 유적’ 학술 발굴조사 보고서 책자.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이 ‘학술 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6년도에 발굴 조사를 시작한 ‘상주 상판리 자기 가마 6 유적’에 대한 2년간의 정리 및 연구작업을 마무리하고 23일 최종 성과를 담은 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한 것.

보고서에는 분청사기 가마터 1기와 주변에 조성된 2개소의 폐기장에 대한 설명과 베개, 향로, 화분, 고족배 등의 최상급 분청사기를 비롯한 1850점의 출토유물에 대한 자료, 그리고 유구와 유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 등이 수록돼 있다.

이 유적은 문화재청의 허가(제2016-0473호)를 받아 약 1750㎡ 면적에 걸친 학술 발굴조사로 이어졌고 행정구역은 상주시 모동면 상판리 산 69번지 일원이다.

윤호필 관장은 “상판리 일대 학술 발굴조사를 통해 세종실록 지리지(世宗實錄 地理志)에 기록된 상품자기소에 대한 실체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조사와 연구로 다양한 자료를 축적해 상주지역 도자문화의 문헌기록을 실물을 통해 입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굴 조사보고서는 조선 시대 분청사기 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전국에 있는 박물관과 도서관, 문화재 조사기관 등의 기관에 배포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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