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숙 동화작가의 동화집 ‘도깨비들의 사람 체험 학습’ 표지.
뛰어난 창의력으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서가숙 동화작가가 최근 동화집 ‘도깨비들의 사람 체험 학습’을 출간했다.

이 책은 세 도깨비가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고비와 소리와 오독이 도깨비는 깊은 산 속에서 자유롭게 생활한다.

소리는 도깨비 학교에서 졸업생에게 주어지는 ‘인간 세상 사람 체험학습 1년 제공’에 참여하고 싶어서 고비와 오독이와 함께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다.

졸업식 날 도깨비 대왕으로부터 첫 졸업생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선물을 받게 된다. 달리기를 못하는 고비는 대왕의 한 걸음을, 기억력이 좋지만 지혜가 부족한 소리는 대왕으로부터 방망이를 각각 선물 받는다.

덩치는 커지만 힘이 부족한 오독이는 대왕으로부터 힘을 받아 사람들이 사는 도시로 오게 된다.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점은 도깨비 노래이다.

도깨비들이 흥이 많아 노래와 춤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우리가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서 알고 있지만, 작가는 아예 도깨비 노래 가사를 만들었다.

곡을 몰라도 가사를 보면 왠지 신이 나서 어깨가 들썩거려지고 엉덩이도 저절로 씰룩해지는 느낌이다.

전통적인 동화의 도깨비들이 펼치는 활약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한층 더 높인다.

세 도깨비가 1년 동안 사람체험을 하면서 따뜻한 감정이 생겨, 돌아갈 때는 이별이 아쉽게 느껴지게 된다.

서 작가는 이 책을 읽고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를 배웠다거나, 자신도 모르게 질서를 지키게 되고 좋은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이번 동화집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도깨비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서가숙 작가는 포항에서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글을 쓰고 있다. 포항 형산문화제에서 시 장원과 수필 우수상을 받았으며, 백산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시 장원과 우수상을 받았다.

수필집 ‘행복해지는 법’, ‘숨은 행복 찾기’, 역사 장편 소설 ‘내 사랑 부용공주’, 성인 동화집 ‘복수의 화신 변학도’, 아동 동화집 ‘내 마음을 공개합니다’를 출간했다.

특히 ‘내 마음을 공개합니다’는 출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온·오프라인에서 품절 사태를 빚어 도서관에서 구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2쇄를 찍어내 신청 도서관에 공급되기 시작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