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숲'에 성공적 정착…건강상태 등 환경적응 순조
9월께 관람객에 공개 예정

지난 4월 수목원으로 이사 온 백두산 호랑이 도는 암컷으로 만 5살이다.

속보=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김용하)은 지난달 서울대공원에서 추가 도입한 백두산 호랑이(경북일보 4월 24일 7면 보도) 2마리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 성공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공원과의 ‘멸종위기 동·식물 교류협력에 관한 협약’ 및 ‘멸종위기동물(호랑이) 종 보전 활동 강화’를 목적으로 서울대공원에서 백두산 호랑이 2마리(한·수컷 5세, 도·암컷 5세)를 기증받아 지난 4월 24일 성공적으로 이송했다.

도와 같이 이사 온 한이는 수컷으로 만 5살이다.

이송은 장거리 운행,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 등 이송 과정에 발생하는 스트레스 최소화 및 건강관리를 위해 모든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현재 백두산호랑이 2개체는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지 안정화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2마리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새로운 환경 적응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다.

두 호랑이들은 앞서 수목원에 옮겨온 백두산 호랑이 3마리(두만·수컷 18살, 한청·암컷 14살, 우리·수컷 8살)와 얼굴 익히기, 합사, 입·방사 등의 훈련이 진행될 계획이며, 이러한 과정을 마치고 난 뒤 다가오는 9월 경 관람객에게 공개 될 예정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은 4.8㏊ 크기(축구장 7개)로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시설 중 가장 넓은 면적으로 구성돼 있으며, 호랑이의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돼 있다.

현재 호랑이숲에는 지난 2017년 국립수목원에서 옮겨온 두만(수컷 18살)과 서울대공원에서 기증한 4마리를 포함해 총 5마리가 생활하고 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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