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지역 낮 최고 35℃ 육박…주말까지 33℃ 내외 무더위
기상청, 건강관리 주의 당부

23일 오전 11시 경북대구 일부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 살수차가 등장해 뜨거워진 도심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올 들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경북과 대구는 주말까지 33℃ 내외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대구기상지청은 금요일인 24일 오전 11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내륙 곳곳에 발효된 폭염주의보를 경북·대구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한 일사로 인해 낮 기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경북내륙의 낮 기온이 35℃ 이상 올라 폭염경보로 변경될 가능성도 있겠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며,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23일 경북·대구 곳곳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대표관측소 기준으로 영천 31.5℃, 포항·경주 31.4℃, 대구 31.3℃, 영덕 30.9℃, 문경 29.6℃를 기록했다.

비공식 기록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 대구 달성 32.7℃, 대구 북구 31.8℃, 고령 31.7℃, 경산 하양 31.6℃,경주 황성 31.5℃, 칠곡 31.5℃, 영천 신녕 31.3℃ 등까지 올랐다.

24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을 계속해서 받아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8℃, 김천 9℃를 비롯해 안동 13℃, 대구 16℃, 포항 19℃ 등 8∼19℃ 분포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아침 기온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 33℃, 안동 34℃, 대구 35℃, 경산 36℃ 등 전 지역에서 33℃ 내외의 낮 기온을 보이겠다.

또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은 날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11∼22℃며 낮 최고기온은 31∼35℃의 분포를 보이며 전날보다 아침 기온은 3℃가량 높아지고, 낮 기온은 비슷한 수준에 머물며 무더위는 이어지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낮 기온이 33℃ 이상으로 오르는 가운데 특히, 대구와 동해안, 일부 경북남부내륙지역에는 폭염경보가 예상돼 건강 및 농축산물 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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