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낮 12시 50분께 대구 달서구 감삼동 죽전네거리 인근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돼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 독자제공

24일 낮 12시 50분께 대구 달서구 감삼동 죽전네거리 인근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돼 인근 도로가 침수됐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 사고로 본리네거리에서 죽전네거리 방향 3개 차로와 인도 200여m가 물에 잠겼다.

또 인근에 거주하는 1440여 가구가 수도공급이 중단되는 피해를 겪었다.

파손된 상수도관은 곡선 구간에 있던 관경 50㎝ 관으로 1986년 매설됐다.

30년이 지난 탓에 공급되는 수도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이음새 부분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오후 3시 25분께 파열된 상수도관을 막고, 2시간 뒤 1차 복구를 완료해 600여 가구에 다시 물을 공급했다.

나머지 840여 가구는 오후 10시 이후에 수도가 공급될 예정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현장이 네거리다 보니 지나가는 상수도관이 많았다"며 "전체를 단수할 경우 다른 주민까지 피해를 볼 수 있어 단수과정 없이 파열된 상수도관을 찾으면서 시간이 걸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급수차 4대하고 생수 2000병을 피해 현장에 지원해 물을 공급하고 있고 있다"며 "터파기해서 지금 작업 중이고 관 복구작업을 마치면 오후 11시께 통수가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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