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102농ㄱ가 확정해 이달 중 경작지 면적 조절 완료
출하 물량 등 제어…가격 안정화·농업인 손해절감 기대

이종규 농업기술센터 소장이 마늘 공급과잉에 따른 생육단계 면적조절을 위해 농민들을 만나고 있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종규)는 최근 마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이 전망됨에 따라 수급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마늘 경작지 면적을 조절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채소가격안정제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승인으로 마늘 재배농가의 안정적 소득보전 및 사전 면적조절·출하조절 등을 통해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 현장조사 결과 올해 전국 마늘재배면적은 2만 7689㏊로 평년에 비해 16.7% 증가했고 생산량은 약 36만 6000t으로, 평균 수요량 30만t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번 채소(마늘)가격안정제 사업은 2019년산 마늘 계약재배 농업인 및 사업농협이 대상이며 상품비율이 70%이상 예상되는 포전을 대상으로 평당 9985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는 4월22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농가에 면적조절 신청 받은 결과 70.2㏊에 126농가에서 신청했지만 현지조사 결과 54㏊, 102농가를 확정해 5월 중 경작지 정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종규 소장은 “6월에 준공하는 채소류출하조절센터를 활용해 농협의 수매물량 및 비축물량 확대, 소비촉진 대책 강구 등 정부 대책에 발맞춰 마늘 가격 하락에 대한 농가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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