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아라장터추진위원회 25일 포항 구룡포과메기문화관 잔디광장에서 ‘제14회 구룡포 아라장터 잇다 프리마켓’을 열었다. 사진은 학생들과 황보관현 전 위원장이 깜짝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구룡포 프리마켓으로 놀러 오이소!”

구룡포 아라장터추진위원회(위원장 안주석)는 25일 포항 구룡포과메기문화관 잔디광장에서 ‘제14회 구룡포 아라장터 잇다 프리마켓’을 열었다.

바다의 순 우리말 ‘아라’라는 이름을 따서 시작된 구룡포 아라장터 잇다 프리마켓은 구룡포아동복지위원회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후원으로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날 장터에는 구룡포새마을부녀회,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농협여성대학총동창회, 구룡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구룡포 여성회관, 문화가족, 구룡포 아동자치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지역 40개 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구룡포의 특산물인 오징어, 문어를 비롯해 시금치, 청보리, 막걸리, 감주, 해풍국수 등 구룡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또한 아라예술촌, 문화마실, 포항공예체험협회, 마켓 테이블팀, 하이 해오름 예술공예체험팀이 함께 참여해 문화예술 체험진행을 비롯해 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이날 수익금 전액은 구룡포 지역 내 아이들을 위한 아동놀이문화공간 운영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변변한 놀이터도 없어 구룡포를 떠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의 구룡포 지역에 지난 2019년 4월 10일 구룡포 지역주민들이 기금을 모아 아동들을 위한 ‘구룡포 꾸러기마을 돌봄터’를 열었다.

안주석 위원장은 “수익금 전액은 ‘구룡포 꾸러기마을 돌봄터’에 전액 기부해 구룡포 아이들이 꿈을 꾸며 성장하고 싶은 빛나는 구룡포를 선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구룡포 아라장터 잇다프리마켓은 단순한 벼룩시장을 넘어 구룡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지역 아이들을 위해 기부한다는 점과 더불어 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우리 마을의 아이는 우리가 지킨다’는 하나의 가치를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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