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경주지역 4개 대학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주시 대학연합기숙사 공동 이용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고 있던 서라벌대학교 기숙사가 경주시 대학연합 기숙사로 운영된다.

경주시는 지역 대학교 학생들의 기숙사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맞춤형 복지체계의 구현과 명품교육도시 경주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경주시 대학연합 기숙사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시장과 경주대(총장 권한대행 김규호), 동국대(총장 이대원), 위덕대(총장 장 익), 서라벌대(총장 권한대행 김용달)의 대표자가 경주시 대학연합 기숙사 공동 이용을 위한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경주시 대학연합 기숙사 공동 이용을 위한 홍보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기숙사 이용 현안사항 등에 대한 자문과 지원 등에 관련된 상호 협력체계 구축이다.

경주시 대학연합 기숙사는 지난해 서라벌대학교에서 몇 년 동안 사용되지 않고 있던 서라벌대학교 생활관(충효동 소재)을 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로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시는 지역 소재 4개 대학과 함께 여러 차례 상생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 15일 관학실무위원회를 통해 서라벌대학교에서 기존 기숙사를 경주시 대학연합 기숙사로 직접 운영키로 결정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됐다.

경주시 대학연합 기숙사는 올해 9월 1일 2학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2인실 203개와 6인실 12개로 수용 가능 인원은 총 478명이다.

경주권내 4개 대학교 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강의실 7개와 구내식당도 함께 갖추고 있다.

비용은 본래 취지에 맞게 1인당 1학기 55만원(식비 별도)으로 학생들이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며 헬스장, 수영장, 골프장 등의 체육관시설 이용료도 50%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 대학연합 기숙사 공동 이용으로 지역대학의 부족한 기숙사 문제도 해결하고 충효동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대학과 경주시가 함께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협력 사업을 발굴해 명품교육도시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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