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1차·교통량 많은 곳 불구, 안전시설물 제대로 설치 안돼…폐기물 야적에 비산먼지까지

지난 24일 군위 부계면 창평리 ‘상하수도 관로 매설공사 현장에는 안전시설물과 임시포장이 되어있지 않아 교통량이 많은 주말이나 야간에는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군위군 부계면 창평리 지방도 919호에서 ‘상하수도 관로 매설공사’를 하면서 안전시설물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감행해, 차량과 농기계 통행 불편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26일 군위군 맑은물사업소 상하수도담당에 따르면 부계면 창평리 일원에 약 7억 원(관급자재 포함)을 들여 상하수도 관료 매설공사를 시공사 대공이앤지(일부 도급업체 태성건설)가 올해 3월 초 착공, 9월 준공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설공사는 창평리 일원 지방도 919호 도로 상에서 오수관로 978m(직경 200㎜), 압송 관로 336m(직경 80㎜), 상수관로 1259m(직경 100㎜), 맨홀 펌프장 2개소를 설치한다.

이 도로는 편도 1차선으로 하루에 화물트럭·승용차 등 수천 대의 차량이 다니는 교통량이 많은 지방도로이다.

 

군위군 부계면 창평리 지방도 919호 도로변에 공사장 폐기물을 불법으로 덮게도 씌우지 않은 채 쌓아 방치해 놓은 현장.

최근에는 부계 IC와 팔공산 터널을 통해 산성면 화본역, 고로면 인각사, 의흥면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8월 임시개장 예정), 부계 한밤마을, 골프장, 영천 신령 등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공업체의 공사를 마친 이후 시간과 주말·야간에는 교통안내 및 도로변 안전등, 안전시설물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통행 불편은 물론 대형 교통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또, 공사 현장에서 나온 흙과 폐기물을 임시야적장 표시도 없이 도로변에 불법으로 쌓아 놓고, 덮개도 씌우지도 않은 채 그대로 내버려둬 보기도 흉하고 비산먼지까지 날리고 있다.

 

부계면 창평리 지방도에 차량 및 농기계가 다니고 있는 도로변의 맨홀 공사후 안전 조치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임시포장과 안전 조치 시급)

또한, 도로변의 맨홀 공사 후 안전 조치 없이 그대로 장기간 방치하는가 하면, 공사 후 땅 다지기·고르기를 제대로 하지 않아 차량통행에 불편하다고 하소연했다.

이뿐만 아니다.

부계면 주민 A(60) 씨는 “편도 1차선 도로 상에서 관료 매설 후 흙으로 다져 놓은 도로가 파이지 않고 비산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깔아 놓은 덮개가 다 낡아 떨어지고 도로가 파일 때까지 임시포장을 하지 않아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운전자 B(55·군위읍) 씨는 “밤에는 도로변에 야간 안전등을 비롯한 안전 시설물이 없어 창평저수지 커브 길에는 상당히 위험한 도로”이라며“포장된 반대 차선으로 마주 보고 달려오는 차도 있어 깜작깜작 놀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공이앤지 장규현 현장 소장은 “공사진행 시 안전을 위해 바닥에 물도 뿌리고 수신호로 차량 통제를 해 가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임시포장을 해 차량 통행의 불편함과 안전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희종 하수도 담당은 “상하수도 관료 매설공사로 인해 창평리 일원 지방도로를 다니는 차량과 지역주민들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며“시공업체가 안전하게 공사가 끝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공업체와 군이 우수기 전인 7월까지 공사 마무리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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