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가흥동 옛 도립도서관에서 지난 25일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자동차 전용 극장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어린이 박스 자동차 전용 극장이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지난 25일 오후 영주시 가흥동 옛 도립도서관 잔디밭에서는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영화 감상 자리를 마련했다고 영주시가 27일 밝혔다

이날 어린이들은 자동차 모양의 상자 속에 올망졸망 들어앉아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자동차는 각자 준비한 종이박스를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직접 오리고 부쳐 예쁘고 멋지게 꾸며 만들었다.

어린이들은 한 명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만들어진 작은 박스 자동차 안에서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엄마까투리’영화감상에 푹 빠졌다.

또 아이들을 데리고 참여한 부모들도 자리를 깔고 스크린 가까이서 영화를 보면서 초여름밤 반짝이는 별빛과 함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체험했다.

‘엄마까투리’는 권정생 선생의 원작 동화를 기반으로 2011년 지역 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뒤 관람객의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경상북도, 안동시, 진흥원, ㈜퍼니플럭스, EBS가 참여해 2016년 8월 TV 시리즈(시즌1)로 제작 방영된 뒤 국내외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영주시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관장 박정화)이 회원 가정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60가정 2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장난감도서관 관계자는 “처음 시행한 프로그램이었지만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여건이 허락되면 좀 더 많은 가정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 아이누리 장난감도서관은 지난 2017년 6월 개관해 영유아들에게 다양한 장난감을 대여, 실내놀이터 운영, 장난감 수리를 하는 삐뽀삐뽀 장난감 병원 운영, 영주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회원 및 주민대상으로 장난감 세척소독 서비스, 놀이지도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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