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건물 6개동 476㎡ 전소 11가구 17명 이재민 발생
화재보험 전무해 보상 어려워…울릉군, 원인 검토 후 대책 마련키로

울릉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반찬나눔사업을 하면서 급히 주택화재 이재민들의 소식을 접하고 나눔의 봉사를 펼쳤다.
최근 울릉도에서 발생한 주택가 화재는 건물 6개동 모두 가건물로 밝혀졌다.

지난 25일 새벽에 발생한 울릉도 주택화재는 건물 6개동 476㎡가 전소됐고,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11가구 1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졸지에 불이 난 이재민 17명은 울릉군청이 급히 마련한 임시거주지인 경로당에 3가구, 희망의 집에 5가구와 인근 친척지에 급히 거처를 옮겨 앞으로의 막막함을 호소했다.

최초 불이 발화된 건물을 포함 불이 난 주택 6개동이 소재한 땅은 한 개인의 소유자로 건물은 모두 무허가 가건물로 임대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건물 6개동은 모두 불에 취약한 목조 함석지붕 건물로 무허가 주택이라 화재보험 가입이 전무해 보상받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특히 이번 주택화재로 급히 몸만 빠져나와 가재도구 하나 건지지 못한 이재민들이 대부분이라 그 애틋함이 더 했다.

현재는 울릉군청에서 마련한 개인 응급 구호세트 및 침구류와 식비, 1개월가량 준비한 임시거주지에서 생활한다고 하지만 이재민 모두가 영세한 월세입자로 앞으로 주거지 대책에 관해 감당하기 힘든 현실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재민을 위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원인이 경찰 조사 중인 관계로 화재사건 결과를 확인 후 관련 법령과 사례 등을 검토해 주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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