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주민자치위원회, 기자회견

27일 오전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 앞에서 중구주민자치위원회가 ‘대구시청 신청사 현 위치 건립’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대구시 중구 주민자치위원회가 시청 신청사 이전 공론화위원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7일 시청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위원회는 중구의 경우 유치가 아닌 존치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같은 기준에서 경쟁을 하라는 공론화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대구경북연구원이 신청사 건립 계획 용역에 참여한 것은 시장의 뜻 데로 이전지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현 위치 건립의 타당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연구 용역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 과정을 생략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공론화 과정을 거친 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이날을 시작으로 시청 앞에서 주민자치위원이 1인 시위를 벌이며 요구사항을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시청이 중구에서 이전하겠다는 전제를 가지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공론화 과정이라는 명목으로 시장 의지대로 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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