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장연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한국식품기업인 고려무역을 통해 싱가포르 현지시장에 수출을 하게 됐다. (사진 왼쪽 정연태 죽장연 대표)
포항 전통장 업체 죽장연이 싱가포르에 진출해 전통음식 한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죽장연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한국식품기업인 고려무역을 통해 싱가포르 현지시장에 수출을 하게 됐다. 특히 싱가폴 대형 유통업체인 페어 프라이스(Fare Price), 마켓플레이스(Market Place)등으로 판매가 시작된다.

“자연과 세월 이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습니다”를 슬로건으로 2010년 설립해 죽장의 콩과 고추를 사용하고 마을주민들이 함께 만든 전통장 죽장연은 2012년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진출한다.

주목할 점은 그 동안 주로 해외의 한인마트 등을 대상으로 수출됐던 죽장연은 최근 미국 뉴욕의 말로우 앤 도터스( Marlow and Daughters)와 브루클린페어(Brooklyn Fare) 그리고 홍콩의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시티슈퍼(City Super)와 같이 현지인들의 마켓으로 수출 됐다는 점이 눈에 띤다.

건강하고 몸에 이로운 음식을 찾는 외국 현지인들이 K-Pop과 K-Food등을 통해 한국음식을 접하게 됐고, 최근 한국의 건강한 발효 음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수출을 하게 된 싱가포르의 고려무역은 동남아 시장의 유통도 겸하고 있는 회사인 만큼 이번 싱가포르 진출을 발판 삼아 주변 동남아 국가의 시장에도 진출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수출 제품 중에는 죽장연의 전통장 뿐만 아니라 최근에 개발해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등지에 납품하고 있는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 간편식 소고기 된장찌개와 돼지고기 고추장 찌개도 처음으로 해외 수출을 시작하게 됐다.

이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으로서는 최초로 간편식을 해외에 수출하는 사례이다.

죽장연 정연태 대표는 “홍콩에 이어 아세안 시장의 중심인 싱가포르에 한국의 전통장을 알리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고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통해 전세계 식품시장에 한국의 발효음식인 전통장을 널리 퍼뜨리겠다”며 “향후 포항의 대표 전통장 업체인 죽장연이 한국의 건강한 전통 발효 음식을 전 세계로 알리는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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