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준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결과 대국민보고대회 사전 간담회 및 보고서 전달식에서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으로부터 김해신공항 계획안 타당성 검증 보고서를 전달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국토부가 “안전 문제 때문에 김해 신공항 더더욱 필요하다”며 김해 신공항 건설 필요성을 밝혔다.

현재의 김해공항 문제점을 개선해, 보다 안전하고 소음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국제기준에 따라 김해 신공항을 건설할 예정임을 강조했다.

국토부는 부(산)·울(산)·경(남)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단장 김정호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경남 김해시 을)의 잇따른 ‘김해 신공항 관문공항 불가론’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검증단은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하고 김해 신공항은 소음과 안전, 환경훼손 등으로 국제적 규모의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고 또 다시 주장했다.

동남권 검증단은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김해 신공항 계획 타당성 검증 최종보고회를 통해 같은 이유로 김해 신공항 불가론을 제기했다.

동남권 검증단과 일부 언론에서 이같은 주장이 잇따르자 국토부는 지난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의 김해공항은 남풍(17%)이 부는 경우 항공기가 북쪽으로 돌아들어 와 착륙해야 하므로 2002년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돗대산과 충돌 위험이 있다.

그러나 김해 신공항은 오픈(Open)-V자 활주로를 신설해 돗대산과 관계없이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비행절차를 수립하므로 안전성이 대폭 향상 된다는 것. 즉, 북측의 산악 장애물로 인한 현재 김해공항 안전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김해 신공항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류 충돌 사고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김해공항도 심각한 조류 충돌 사고 없이 운영되고 있으나, 김해 신공항 활주로 신설에 따른 조류 충돌을 최소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 강구 할 예정이다.

향후 환경영향평가, 설계 단계에서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조류 전문가 자문, 국내외 사례조사 등을 통해 면밀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김해공항은 운항횟수 1만 회당 조류 충돌은 0.93건으로 타 공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또 김해신공항은 활주로 배치 최적화(서측 43.4°), 이착륙 항로 변경과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현재보다 소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될 경우, 소음 70웨클 이상이 현재 김해공항 5086가옥에서 김해신공항이 건설되면 2732가구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는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이 발표한 의견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합리적 의견은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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