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 하루 앞두고 금 30·은 29·동 46 확보해 목표 초과 달성
대구, 씨름·태권도·레슬링서 금메달 추가…금 23·은 20·동 32 선전

제48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고 있는 경북·대구선수단이 대회 사흘째 메달 사냥을 이어가며 당초 목표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은 27일 체조 여중부 이다영(포철중)이 평균대와 마루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 전날 개인종합에서 51.550으로 따낸 금메달과 함께 3관왕에 올랐다.

체조 남초부 안준기(포항제철초)도 링에서 12.600점으로 받아 금메달을 따내면서 포스코교육재단이 국내 초·중학교 체조명문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전날 양궁 남중부 30m와 40m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제덕(예천중)은 이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올랐으며, 레슬링 남중부 그레코 로망 51㎏급 서민기(칠곡 석전중)는 대구 경구중 이승엽에 2라운드 테크니컬 폴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들의 활약으로 경북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금 30·은29·동46개를 획득해 금메달은 당초 목표 29개를 넘어 섰으며, 대회 마지막 날 단체전 경기 결승에만 8개 팀이 진출해 있어 금메달 목표를 월등히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체전에서는 여자 축구와 정구에서 강세를 보였다.

축구 여자초등부 4강에서 포항상대초는 강원 성덕초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끝에 6-1대승을 거뒀으며, 여중부 포항항도중은 강호 충북 예성여중에 2-1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전종목 석권을 노렸던 정구는 남초부가 준결승에서 경기선발에 0-2로 패했지만 여초부 경북선발이 경남선발에 2-1, 여중부 경북선발이 경기선발에 2-1, 남중부 경북선발이 광주 금호중에 2-1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하키 여중부 경기에서 성주여중이 경남 김해여중에 8-1 대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 28일 서울 송곡여중과 우승을 다툰다.

테니스 남초부 경북선발은 경기선발에 3-1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으며, 남중부 안동중과 여중부 경북선발은 이날 저녁 각각 경기선발과 준결승 경기를 진행중이다.

럭비 남중부 경산중도 전북 이리북중을 잡고 결승에 올라 28일 NLCS제주와 결승전을 갖는다.

경북은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단체전 축구 여초부·테니스 남초부·정구 여초 및 여중부·럭비 남중부·하키 여중부 등 6개의 금메달과 축구 여중부 등 단체전과 복싱 등 개인전에서 은메달 6개를 노린다.

대구선수단은 같은 날 금·은·동메달 각각 3개를 추가하면서 27일 현재 금 23·은 20·동 32개를 획득,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씨름 중학부 경장급에 출전한 유종배(능인중 3년)는 이날 정읍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부산 김동국(운송중 3년)과 1-1 팽팽한 접전 끝에 셋째 판에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 여초부 -50㎏급 이주희(반야월초 6년)는 서울 대표 이혜빈(신남초)과의 결승에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 끝에 10-9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레슬링 중학부 자유형 71㎏급 박재만(학산중 3년)은 서울 김정호(서울체중 3년)의 결승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앞세워 1라운드에서만 7-0으로 앞서 나간 뒤 2라운드에서 폴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체조 남초부 마루운동 안대건(태전초 6년), 태권도 남중부 +77㎏ 이정민(와룡중 2년), 레슬링 중학부 그레코 로망 51kg 이승엽(경구중 3년)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운 은메달을 차지했다.

야구 남초부에 출전한 옥산초는 준결승에서 충남 공주중동초를 6-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펜싱 남중부 사브르 대구선발도 준결승에서 경기 선발을 45-30으로 제압, 결승에 올라 강원체육중과 격돌한다.
 

이종욱, 김현목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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