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 보존회 위험성 주장에 수자원공사 "매우 안전" 반박
좌우상하 균열·뒤틀림 등 댐 붕괴 전조 현상…정밀진단 요구

영주댐
영주댐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내성천 보존회가 영주댐의 균열과 뒤틀림으로 붕괴의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수자원공사는 구조적으로 매우 안전한 A등급이라며 반박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영주 내성천 보존회와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은 지난 27일 1시간 가량 영주댐의 안전문제를 놓고 갑론을박했지만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면서 결국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내성천 보존회는 영주댐 좌우 상하 균열은 물론 기울어짐과 뒤틀림현상까지 나타났고, 지난 2016년 발생한 댐 누수 현상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이는 댐 붕괴의 전조 현상으로 붕괴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황선종 내성천 보존회 사무국장은 “이 같은 현상은 전반적으로 지난 2016년 도에 있었던 누수 현상의 연장 선상으로 보인다”며 “이것이 많은 균열과 뒤틀림, 기울림 현상으로 나타나 궁극에는 댐의 붕괴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영주댐 사업부는 댐 상부 아스팔트 포장면 균열은 시공상의 경미한 하자로 보수공사 중이며 구조물에 대한 계측기 측정 결과 기울어짐과 뒤틀림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영주댐은 붕괴의 위험이 전혀 없으며 정밀 점검 결과 구조적으로 안전한 A등급이라고 강조했다.

김양호 영주댐 사업부장은 “댐 체 내에 매설기기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댐에 대한 변이·안전성 등을 모니터링을 통해 댐의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댐의 문제점 논란은 조속한 시일 내 관계 당국과 학계, 환경 단체 등이 참여한 종합적인 정밀진단이 요구되고 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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