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하치경씨 홍보대사로 위촉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하치경.
포항시가 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흥해읍 곤륜산에서 열리는 2019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 홍보를 위해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하치경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시는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송경창 부시장과 대한항공회 및 포항시 패러글라이딩협회, 하치경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하치경씨는 지난 2007년 대통령배 패러글라이딩 장거리 1위를 차지한 이후 2009년 코리안리그 및 한국 챔피언십을 쓸어담는 등 패러글라이딩 장거리 및 정밀착륙 국내 1 인자로 군림해 왔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Red Bull X-Apls 1038㎞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다.

현재 공군사관학교 패러글라이딩 강사 및 (주)진 글라이더 테스트 파일럿으로 활동중이다.

포항시는 오는 8월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적극적인 대회 홍보를 위해 각종 세계대회 참가와 입상성적을 거두는 등 많은 국내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하치경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오는 8월 흥해읍 칠포리 곤륜산 활공장에 펼쳐질 2019 패러글라이딩 월드컵대회는 전 세계 30개국 대표 150명이 참가해 정밀착륙경기를 비롯 시험비행·활공인의 밤·부대행사 및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특히 이 기간 중 1만명 가량의 갤러리가 포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회장소인 곤륜산 활공장은 동해안의 천혜의 자연환경인 칠포해수욕장 인근 해발 200m가량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3면에서 바람이 불어 항시 대회 운영이 가능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데다 동해안의 미려한 자연경관을 마음껏 만끽하며 비행할 수 있어 세계대회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6월부터 총 사업비 3억8000만원을 투입해 900㎡규모의 활공장을 설치하고, 1.1㎞에 이르는 진입로를 개설하는 등 대회 인프라 구축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대회개최를 위해 지난 4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지자체 국제대회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1억 8000만원을 확보했다.

김극한 새마을체육산업과장은 “이번 월드컵대회를 통해 항공스포츠산업의 발전과 패러글라이딩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포항이 국내 패러글라이딩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침체된 포항 지역경기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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