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6∼36세 직장인 30쌍 해오름동맹 울산으로 썸타는 여행

25일 포항시·경주시·울산시가 지역별 미혼남녀 만남의 장 ‘해오름동맹 커플매칭 사업’을 울산광역시에서 올해 첫 행사를 시작했다.
포항시, 경주시, 울산시는 지난 25일 울산광역시에서 ‘해오름동맹 울산으로 썸타는 여행’을 주제로 올해 첫 ‘해오름동맹 커플매칭 사업’을 진행했다.

커플매칭 사업은 지역별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프로그램은 포항시, 경주시, 울산시에 거주하는 만 26∼36세 직장인 30쌍(포항시 10쌍)의 미혼남녀들이 울산의 명소, 간절곶과 대왕암 일대를 여행하며 7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짧은 시간 내에 정해진 프로그램을 수행하던 기존 형식을 탈피, 자연스레 명소를 산책하며 소소한 대화와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의 이번 행사는 젊은 미혼남녀가 서먹한 분위기를 깨고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매칭률에 주안점을 두지 않고 젊은 세대가 이번 기회 삼아 ‘연애와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주제를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한다는 점에 의의를 두었다. 이후 행사는 포항시, 경주시에서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포항시에서는 자체적으로 2010년부터 (사)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포항시지부와 함께 ‘두근두근 오작교 캠프’를 매년 개최 중이며 지금까지 28회 총 2567명이 신청, 남녀 각 747명이 참석했으며 그중 19쌍이 결혼했다. 특히 오는 8월에는 지난해 참가자 중 매칭커플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올해도 9월께 해오름동맹으로 개최 예정으로 매년 모집 공고 당일 마감되는 등 관내 미혼남녀의 관심이 높다. 관심 있는 분들은 시청 여성출산보육과(054-270-3033)로 문의하면 된다.

포항시 윤은하 여성출산보육과장은 “미혼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으면 자녀의 출산도 기대할 수 없다”며 “오늘 좋은 인연이 되신 분들은 부디 결혼까지 잘 이어지길 바라며 이를 위해 포항시는 작은 결혼식 지원과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젊은 층의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함께 아이 낳기 좋은 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