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추락하는 차량을 발견해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펼쳐 생명을 구한(경북일보 5월 21일 자 17면) 황흥섭(50) 씨가 LG의인상에 선정됐다.

LG는 포항에서 바다에 추락한 차량 운전자들을 구조한 황흥섭(50)씨 비롯해 총 3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포항북부소방서 청하남성의용소방대 소속 대원인 황흥섭(50)씨는 지난 19일 오후 6시께 북구 청하면 방어리 방파제 인근에서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발견, 119에 신고 후 구조활동을 펼쳐 생명을 구했다.

그는 사고 당시 자신의 사무실에서 추락방지 구조물 사이로 차량이 진행하다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다.

곧바로 119 신고를 한 후, 자신이 보유한 장비를 사용해 물에 잠기고 있는 차량 앞유리 부수고 차량에 진입해 운전자 1명을 구조했다.

황흥섭/50 LG 의인상 수상자

저희 집 가게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서요. 당연히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런 광경을 받으면 충분히 그렇게 했을 텐데요. 그런 일로 인해서 제가 의인상을 받게 됐다고 하니까요. 감사하기도 하고요. 당연한 일인데 이런 것까지 주신다고 하니 놀랬죠 솔직히.

월포C 레저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황흥섭 씨는 지난 2011년 청하남성의용소방대원으로 입대해 현재까지 활동 중이며, 한국재난구조단 경북지사 단장 등도 맡고 있다.

또한 응급구조사 2급, 스킨스쿠버, 인명구조 강사 자격 등을 보유한 수난구조분야 베테랑이다.

지난해 제56주년 소방의 날 소방서장 표창을 받았으며, 월포해수욕장 시민수상구조대 활동과 2014년 세월호 사건 시 수난구조 봉사 활동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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