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낙동강생물지원관
자원관 연구진은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담수 원생 생물자원 조사 발굴 연구’ 사업을 수행하면서 태백시 너덜샘과 검룡소에 살고 있는 돌말류를 대상으로 미기록종을 탐색해 왔다.
이 결과 검룡소에서 중국 남방 카르스트 지역의 오염되지 않은 정수(靜水)성 호소에만 산다고 보고된 에드테리오티아 구이조이아나(Edtheriotia guizhoiana)를 비롯한 7종을 발견했다는 것.
또 너덜샘에서는 시베리아, 알레스카, 아이슬란드와 같은 고도가 높고 수온이 낮은 산지의 하천이나 호수에 널리 산다고 알려져 있는 프라질라리아 레카피텔라타(Fragilaria recapitellata) 등 2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돌말류 38종 중 21종은 부착성 돌말류로 생태계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물로 알려져 있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 지역에 서식하는 종들로 담수 생태계의 환경변화와 수질오염을 확인할 수 있는 생물지표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에 발견한 9종의 미기록종을 포함한 돌말류 38종을 국제 전문학술지인 파이토택사(Phytotaxa) 5월호에 게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