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금릉 빗내농악 판굿. 문화재청
김천 금릉 빗내 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오는 6월 3일 김천 금릉 빗내 농악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김천 금릉 빗내 농악(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은 김천시(옛 금릉군 지역) 빗내마을에서 전승되어온 농악이다.

경북 내륙지역 특유의 꽹과리 가락과 양손으로 치는 웅장한 북 놀음의 특징을 지니면서 군사훈련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진 판굿의 군사진굿 거리가 가미돼 기존 농악과 차이가 있다.

김천 금릉 빗내 농악을 전승하고 있는 ‘(사)김천 금릉빗내농악보존회’는 폭넓은 연령대가 활동하고 있으며, 실연능력과 전승활동실적, 전승 의지가 탁월해 보유단체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같은 날 해당 종목의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된다.

김천 금릉 빗내 농악은 1961년부터 마을 무대를 벗어나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등 전국의 넓은 무대로 진출해 수많은 상을 받았고, 특히 2011년 제52회 한국 민속예술축제에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해 대회 최고의 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전북 남원의 남원농악과 보유단체인 남원농악보존회도 이번에 함께 국가무형문화재 및 보유단체로 지정(인정) 예고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김천 금릉 빚내 농악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앞으로 지역의 문화자산인 우수한 지역 전통문화를 전승 보전하고 문화 경쟁력을 강화해 김천 금릉 빚내 농악을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김천 금릉 빗내 농악’, ‘남원농악’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사)김천 금릉빗내농악보존회’, ‘남원농악보존회’의 보유단체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