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대구경북연구원장으로 선임된 오창균 박사.
1991년 설립된 경북·대구의 ‘싱크탱크’ 대구경북연구원 새 수장에 사상 최초로 내부출신이 발탁됐다.

대경연구원 이사회는 30일 제3회 임시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가 공모를 통해 추천한 2명의 후보자 가운데 오창균(57) 대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제11대 원장으로 선임했다. 6월 10일 취임식을 갖는데, 임기는 3년이다.

경북 영양 출신으로 심인고와 경북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오 박사는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경북도 행정혁신협의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발전 전문위원회 위원,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위원회 실무위원, 대구시 갈등관리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00년 대구경북연구원 입사 이후에는 사회통합연구실장, 지방분권 및 지역복지본부장, 경북연구본부장, 미래전략연구실장, 신공항연구단장, 대구경북학연구소장 등 여러 직책을 맡아 수행했다. 현재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다.

대경연구원 관계자는 “지역이 당면한 문제를 분석하고, 지역 특성에 기반을 둔 선제 정책연구와 대안을 꾸준히 제시해온 내부출신이 새 수장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내부결속을 단단히 해서 연구역량을 키우는 데 외부출신보다는 내부출신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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