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격 운전 청소년 개선 프로젝트 성과

이모 군이 이륜차 면허 취득을 도운 김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직원들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경찰서

김천경찰서 ‘안전한 아이들의 주행(일명 안아주)’ 첫 합격자가 배출됐다.

‘안아주’는 무면허 운전 이력이 있는 청소년의 면허취득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8일 대구면허시험장에서 안아주에 참여한 이 모(18) 군이 이륜차 면허시험에 합격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천지역에서 무면허 운전으로 입건된 청소년은 전체 소년범 대비 2016년 5%, 2017년 5.7%, 2018년 6.8%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김천경찰서는 청소년기의 호기심과 지역 내 면허시험장이 없어 이륜차 무면허 운전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고 올해 2월부터 위기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이륜차 면허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군도 무면허 운전으로 적발돼 결격 기간이 지난 후 김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의 도움으로 시험을 치렀다.

여성청소년계는 이 군이 공부할 책자, 시험 등록, 공부, 시험장까지의 이동을 도왔다.

이 군은 “오토바이 면허가 없다고 혼이 날 줄 알았는데 경찰관이 따뜻하게 대해주고 도움도 많이 주어 덕분에 면허를 따게 됐다”며“앞으로는 더 안전하게 오토바이를 운전하겠다”고 밝혔다.

김천경찰서는 28일 이군을 경찰서로 초청해 안전모를 증정하고 ‘안전한 아이들의 주행 서약서’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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