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미래, 영일만항 인프라 구축에 달렸다…경북도 차원 맟춤형 지원 시급
동해안 미래, 영일만항 인프라 구축에 달렸다…경북도 차원 맟춤형 지원 시급
  • 손석호 기자
  • 승인 2019년 05월 30일 20시 4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31일 금요일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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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여객부두 신설 땐 물류+관광 복합항만 위용 갖춰
여객터미널 구축 예산 확보, 크루즈 관광객 유치 전담조직
포항 영일만항 전경

31일 ‘제 24회 바다의 날’을 맞은 가운데 경북도와 포항시는 동해바다의 미래 가치와 그 활용에 주목하고 있다.

환동해·북방교역 거점으로 도내 유일 컨테이너항인 포항 영일만항 개항이 만 10년을 맞았지만, 한층 도약을 위해서는 크루즈산업 전담 조직 신설과 여객선 터미널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영일만항은 내년 하반기에 국제여객부두가 건설이 완료되면 발전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여객부두가 만들어지면 영일만항은 기존 컨테이너 물류에 이어 해상관광까지 가능한 복합항만으로 모습을 갖추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올 연말에 크루즈 시범 운항을 계획하고 있고, 내년 크루즈 유치를 위해 국내외 관계자를 만나 영일만항 홍보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영일만항은 국내 크루즈산업 후발주자여서 다른 항만보다 더 큰 노력을 해야 하지만 막상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조직이 부족한 실정이다.

타 시·도의 경우를 살펴 보면 강원도는 강원도해양관광센터, 전라남도는 문화관광재단,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 여수시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등 항만공사 또는 관광재단(센터) 조직을 갖추고 전문적·체계적인 크루즈 유치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해양관광센터 연혁과 설립 목적. 홈페이지 캡쳐.

특히 지난 2015년 출범한 (재)강원도해양관광센터는 환동해권 크루즈 관광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선제적·적극적 업무 추진과 크루즈관광 산업 활성화를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전담 기구다.

지난 4년간 꾸준히 국내·외 크루즈 선사 및 관련 여행사에 홍보 유치에 이 조직을 활용하고 있으며, 동해를 끼고 있는 영일만항 활성화와 경쟁 관계에 있다.

강원도는 지자체 최초로 관광마케팅과 크루즈 관광 등 업무를 통합할 ‘강원관광청’ 설립까지 추진해 지난 2월부터 타당성 용역에 들어가고 있다.

이에 반해 경북도는 해양수산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공동으로 포트 세일즈를 추진하고 있지만, 크루즈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담 조직이 없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포항시 역시 크루즈관광 활성화에 대한 의지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전담 인력 부족으로 결국 중·장기적으로는 인력과 전문성, 업무의 연속성이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항만공사 설립이 영일만항 규모가 아직 적어 시기 상조라면 경상북도 또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주축이 돼 크루즈를 유치할 수 있는 전담 통합 조직을 구성하고, 예산을 지원해야 크루즈 산업에 한발 앞서 있는 타 지자체를 따라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내년에 국제여객부두가 건설되지만,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한 터미널이 동시에 만들어지지 않아 터미널 구축을 위한 예산확보도 시급하다.

앞서 지난 24일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포항 영일만항을 방문했을 때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정재 국회의원은 터미널 건설 필요함을 강조하며 예산확보를 건의했다.

문 장관은 이날 “영일만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일본 등 환동해 미래가 달린 중심지”라며 “향후 부산항 등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환동해권 물류와 크루즈의 중심 항만으로 우뚝 서기 위한 특성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분명 경쟁력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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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호 기자
손석호 기자 ssh@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검찰, 법원 등 각급 기관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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