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체격 맞게 책상·의자 크기 바뀐다
학생들 체격 맞게 책상·의자 크기 바뀐다
  • 이기동 기자
  • 승인 2019년 05월 30일 21시 22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5월 31일 금요일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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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통부, 산업표준 전면 개정…올 하반기부터 추진
학생들의 커진 체격과 토론식 수업 등 다양한 창의 수업이 이뤄지는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학생용 책상·의자의 크기와 형태가 모두 바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학생용 책상·의자의 크기와 형태에 관한 규격을 바꾸기 위해 산업표준(KS)을 전면 개정한다고 30일 밝혔다.

학생용 책상·의자는 2001년 정해진 표준 신장을 기초로 규격을 도입했다.

그간 허용오차범위를 0.2cm에서 1cm로 늘리고 조절형 책상·의자를 도입하는 등 규격을 조정했지만, 학생의 체격과 수업 환경 변화를 충분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 초 부산시교육청이 학생용 책상·의자 규격의 개정을 요청했고, 검토 결과 전면 개정의 필요성이 인정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이 1997년 시행한 제4차 인체치수조사와 2015년 제7차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의 키는 2cm 커졌고 체중은 4.4kg 늘었다. 특히 체중 상위 5% 학생은 1997년부터 2015년 사이 몸무게가 12.3kg 증가했다.

앉은키는 1.4cm 컸고, 앉은 상태에 바닥에서 오금(앉은 상태에서 무릎이 구부러지는 오목한 안쪽 부분)까지 높이를 나타내는 앉은오금높이는 1.9cm, 엉덩이오금길이는 1.5cm 늘어 하체도 길어졌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하반기 관련 표준 개정을 위한 예고 고시를 시작으로 표준 개정을 추진한다.

현재 가장 큰 크기인 6호(키 180cm 기준)보다 큰 치수를 도입하는 등 주요 신체 치수별 발달 현황에 맞춰 책상·의자 크기를 개선한다. 빠르게 변하는 학생의 신체를 고려해 책상과 의자 높이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토론식 수업과 특별활동 등 다양한 수업형태에 맞춰 책상·의자 배치를 쉽게 바꿀 수 있도록 이동장치를 부착하는 등 품질 향상을 추진한다.

책상 상판의 크기와 각도 조절 기능, 사생활 보호를 위한 책상 앞 가리개, 다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리보호대 등을 설치하고 재질, 안전성, 견고성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학생용 책상·의자 표준 전면 개정은 학생들이 보다 좋은 학습환경에서 편하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교를 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학습 공간으로 바꾸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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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 정치경제부장. 청와대,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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