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 구름이 많아지는 경북과 대구는 주말 간 평년수준의 낮 기온을 유지할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은 30일 오전 10시를 기해 울릉도와 독도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한 가운데 대구, 경북북동산지, 동해안지역 등 13곳에 건조특보가 내려졌다.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지역은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특히,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강한 바람이 예상돼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30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7.0℃, 청송 7.2℃를 비롯해 안동 10.1℃, 대구 14.1℃, 포항 18.7℃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안동 27.4℃, 대구 31.0℃, 포항 31.3℃, 경주 31.7℃ 등의 낮 기온분포를 보였다.

31일에는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에 들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11℃, 청송 13℃를 비롯해 안동 14℃, 대구 17℃, 포항 19℃ 등 11∼19℃ 분포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아침 기온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안동 25℃, 대구·포항 26℃, 영덕 27℃ 등 전날보다 2∼4℃가량 낮아진 25℃내외의 낮 기온을 보이겠다.

오는 6월 1일에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9∼17℃며 낮 최고기온은 24∼28℃의 분포를 보이며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동해남부북쪽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고 물결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항해나 조업 선박들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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