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북한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의 처형 등과 관련한 보도에 언급을 않겠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보사항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우리의 궁극적 목표, 비핵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같은 질문에 “해당 보도를 봤다.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늘은 이 외에 더 보탤 것이 없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일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협상팀 일부가 처형당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덧붙일 말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북한 협상팀에 변화가 있겠느냐는 추가 질문에 “다음에 우리(북미)가 심각한 논의를 할 때 나의 카운터파트는 다른 사람일 것 같지만 확실하게는 모른다”면서 자세한 설명은 삼갔다.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었다.

앞서 일부 국내 언론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물어 김혁철 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을 처형했으며, 대미 협상을 총괄한 김 부위원장도 강제 노역 등 혁명화 조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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