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죽령터널~회방사역 29㎞ 구간 공동추진
풍경열차·장터 개설 등 활성화…주민편익공간 조성도

영주시-단양군은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은 중앙선 복선화 사업으로 발생하는 폐터널 및 폐철도의 관광자원화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단양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욱현 영주시장과 류한우 단양군수 등 양 도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은 철도 유휴부지가 발생하는 구간 중 양도시 경계지역인 죽령터널과 죽령역~희방사역 구간에 대한 공동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폐철도 관광자원화사업 공동용역 추진, 철도 유휴부지 활용심의위원회 제안서 공동제출, 보조사업비(국도비) 확보, 민간사업자 공모 등이다.

영주시는 이번 협약에 앞서 중앙선 폐선 전체구간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까지 죽령 터널부터 평은면 금계터널까지 29㎞ 거리의 중앙선 철도 유휴부지 활용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폐철도 활용방안에 대한 전체적인 마스터 플랜도 수립했다.

앞으로, 각 구간별 및 권역별로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별도로 수립하여 관련 용역 및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간별로는 소백산 권역(죽령터널~풍기역)에는 빛 터널을 활용한 풍경열차 및 2도 2시군 장터 개설 등 관광 사업과 연계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생활중심권역(풍기읍 동부리~삼각선)에는 경륜훈련원과 연계한 자전거 고속주행로 조성 또는 지방도 접속도로 개설, 공용주차장, 가로공원 조성 등 주민공동체 시설을 구상 중이다.

영주댐권역(수청과선교~평은 용혈터널)에는 도심 진입 테마숲 및 소공원, 문수 소재지 진입로 개설, 콩을 소재로 한 농촌 생활체험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삼각지 내 폐선 유휴부지는 주민편익공간 조성을 위해 지역재생모델을 발굴하는 등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활용방안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80여년 동안 철로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시키고, 폐철도 유휴 부지를 관광지로 조성해 영주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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