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대구에 33℃ 내외의 무더위가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2일 대구기상지청은 오는 3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경주, 구미를 비롯해 청도, 의성,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등 13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고 밝혔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또 대구와 경북동해안, 일부 경북내륙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실효습도가 35% 이하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특히,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강한 바람이 예상돼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2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7.7℃, 청송 9.2℃를 비롯해 안동 12.3℃, 대구 15.2℃, 포항 17.9℃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안동 28.8℃, 포항 29.1℃, 대구 30.3℃, 경주 31.0℃ 등의 낮 기온분포를 보였다.

3일에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10℃, 영양 11℃를 비롯해 안동 13℃, 대구 17℃, 포항 18℃ 등 10∼18℃ 분포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아침 기온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 30℃, 안동 31℃, 대구 33℃, 경주 34℃ 등 전날보다 3℃가량 높아져 대부분 지역이 30℃보다 높은 낮 기온을 보이겠다.

오는 4일에도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이 이어져 맑은 하늘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20℃며 낮 최고기온은 27∼34℃의 분포를 보이며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동해안과 울릉·독도에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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