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 실시계획 변경 승인’ 고시

포항~영덕간 동해선 열차가 포항역을 출발해 영덕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동해안 지역 숙원사업인 포항~삼척 간 동해선 철도 완전 개통이 노선 변경에 따른 재설계 등 공사 기간 연장으로 2년 늦춰진다.

포항~삼척 동해선 철도는 강릉~제진 동해 북부선과 연계해 부산과 유라시아대륙 철도를 잇는 중요한 구간이다.

2일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 실시계획 변경 승인’ 고시를 통해 사업시행 기간을 당초 2020년 12월에서 2022년 12월로 연기했다.

개통 시기가 늦춰진 건 지난 2017년 주민 요구를 수용해 근덕면에 조성할 매원역 위치를 변경, 노선이 바뀜에 따라 새롭게 설계를 하고 보상 대상도 달라져 전체적인 공사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민원으로 울진역사(驛舍) 설계를 변경한 점도 공사 기간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

동해선 철도는 올해 초 단선 전철화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되는 등 재설계 등이 추진되고 잔여 사업비 연간 집행 계획 등을 검토한 결과 준공 연기가 불가피한 것으로 결론 났다.

전체 166㎞인 동해선 철도는 포항~영덕 구간이 지난해 1월 개통됐고 영덕~삼척 구간은 공사가 한창이다.

2014년 착공한 영덕~삼척 구간 동해선 철도는 올 4월 말까지 7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사업 변경은 면적이 당초 542만9189㎡에서 553만1925㎡로 10만2736㎡ 늘어났고 사업비도 당초 3조2000억원에서 3조3800억원으로 증가했다.

포항~삼척 철도는 노반 공사로 토공 5만6090m와 터널 65곳 8만5597m, 교량 87곳 2만4600m, 정거장 18곳 등이 들어선다.

삼척~영덕 구간이 2022년 완공되면 삼척에서 포항까지 전면 개통하게 된다.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따른 동해선 포항~동해 단선 전철화 사업도 함께 이뤄진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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