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지수 '매우 높음'…야외 활동시 SPF50·PA+++ 이상 권장

여름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오며 ‘피부노화의 원인’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며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북과 대구 전 지역의 자외선 지수는 9로 ‘매우 높음’을 기록했다.

자외선 지수는 총 1∼11로 나뉘는데 세부적으로 보면 ‘낮음’(2 이하), ‘보통’(3∼5), ‘높음’(6∼7), ‘매우 높음’(8∼10), ‘위험’(11)으로 구분된다.

‘매우 높음’의 경우 햇볕에 노출 시 수십 분 이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외출을 피하고 실내나 그늘에 머무르는 게 권장된다.

햇빛의 자외선은 비타민 D 합성에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부속기관인 국제암연구기관(IARC)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할 만큼 주의가 필요한 물질이기도 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자외선은 A와 B로 나뉘는데 자외선 A는 기미, 주근깨, 주름의 원인으로 피부를 빨리 노화시킨다.

자외선 B는 햇빛에 의한 화상이나 그을음의 원인으로 이 두 가지 모두에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많으면 독이 되는 자외선 차단에 가장 쉽고 큰 효과를 보이는 것은 자외선 차단제다.

차단 지수가 높은 게 좋지만, 일상용으로는 SPF30 이상, PA+이상이면 충분하다.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중 B 광선을 차단하는 지수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SPF1은 15∼20분 정도 차단 효과를 보인다.

PA(Protection Factor of UVA)는 A 광선을 막는 정도를 표시한 것이다. PA는 숫자가 아니라 옆에 있는 ‘+’의 개수로 세기를 알 수 있다.

특히 자외선 A는 노화 광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노화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파장이 길어 창문을 뚫고 들어와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등산이나 수영 등 야외 활동을 할 경우 SPF50 이상, PA+++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게 권장된다.

다만, 상황에 맞는 차단제를 가지고 있어도 올바른 사용법을 모르면 효과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에 노출되는 피부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는 날에는 집을 나서기 30분 전에 바르고, 2시간마다 덧바르도록 한다.

만약 물놀이를 갔다면, 물 밖으로 나올 때마다 다시 바르는 등 최대한 자주 꼼꼼히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며 자외선은 모래, 물, 눈 등에 의해 반사되기 쉬워 파라솔, 양산, 그늘 밑이라고 안심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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