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이사 파견

대구시가 각종 비리로 얼룩진 선린복지재단 현 이사장 등 5명에 대해 직무정지를 내렸다.

시는 최근 지속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시설)의 불법·비리사태를 근절하기 위해 고강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선린복지재단은 업무상 횡령, 장애인 학대, 보조금 목적 외 사용 등 다수의 불법·비리사태가 발생, 전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또한 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산하시설 시설장과 종사자 8명도 여러 범죄에 연루돼 불구속 입건되는 등 총체적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현 이사장 등 5명을 직무정지와 함께 해임 명령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한다.

임시이사를 통해 재단의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혁신대책을 추진할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토록 할 계획이다.

재단 산하시설은 장애인 학대 등 문제시설의 경우 사안별로 시설폐쇄, 위탁법인 변경, 보조금 지급중단 등 별도의 조치를 내린다.

이후에도 재단에서 혁신대책을 이행하지 않고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할 경우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법인 허가를 취소하는 등 고강도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복지 분야 지원은 강화하되 세금으로 개인 사리사욕만 채우는 불법·악덕 복지법인은 퇴출시킬 것”이라며 “강력한 행정조치로 복지분야 비리를 근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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