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전기차 인프라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4일 두류공원 야외 주차장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청정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에너지신사업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초급속 멀티 전기차 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한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시는 분산형 전원과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이 융합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주력해 왔다.

이번 협약식은 시와 한전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 에너지효율화사업, 전력사물인터넷스마트 시티 구축사업을 공동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확대, 시민 편의성 증대를 위해 향후 초급속 멀티 전기차충전소를 대구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효율화사업은 에너지절약과 전력수급 안정, 전력자립율 향상을 위해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을 포함해 에너지 과다소비 공장과 빌딩 등을 대상으로 고효율과 노후기기 교체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수요절감을 유도하고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을 통한 최적의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초급속 멀티 전기차충전소는 한전이 구축한 전국 최대용량의 멀티형 충전시스템이다. 한 대의 전력분배기를 통해 8대가 충전할 수 있다.

수배전반, 직류전원장치, 전력분배기, 충전스탠드 8대로 구성되며 시가 부지를 제공해 들어서는 전국 1호 초급속 멀티 전기차충전소다.

기존 전기차 급속충전기 대비 충전시간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된다.

여기에 8대 동시충전 시 변압기 용량 800㎾ 필요하나 분배기이용으로 변압기 용량이 500㎾로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시와 한전 간 전기차충전기 사업 협업강화로 효율적인 전기차 충전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공장소 충전기 설치확대와 지역 업체 적극 참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한전과 함께 에너지신사업분야를 지속적으로 협력, 국가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이끌겠다”며 “대구를 전기차 선도도시, 청정에너지 자립도시가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