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미세먼지 사태로 인해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의 수요가 급증한 틈을 타 품질이 확인되지 않은 중국산 등 불량마스크를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것 처럼 허위광고를 한 후 판매한 업체 9곳을 적발했다.

대구시는 지난 5월5~31일까지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 입점 판매 및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품질이 확인되지 않는 중국산 등 불량마스크를 케이에프(KF)94인증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또는 케이에프(KF)94와 동일한 중국 식약청(KN95)인증 마스크로 둔갑시켜 허위광고·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수사에서 적발된 9개 업체 중 관내에 소재한 6곳은 모두 형사입건하고 역외에 소재한 3곳은 관할지역으로 이첩했다.

김춘식 대구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최근 국가적 재난에 준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사태를 이용해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불법 영업 행위를 한 업체들이 적발됐다”며 “식약처 홈페이지를 통해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가 케이에프(KF)인증을 받은 제품인지의 여부를 직접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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