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 A교수가 지원받은 연구비를 유용한 사실이 과학기술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과기부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2012년 한 국책연구기관 단장으로 임명돼 8년간 60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감사결과 연구비 수억 원을 여러 업체에 나눠 미리 결제하고 예산을 연구에 쓴 것처럼 문서를 꾸며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구비 일부를 본인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으로 쓰거나 고가 가구를 사들였으며 업체에 맡긴 돈 일부를 상품권으로 되돌려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는 감사 결과를 조만간 공식 발표하고 A교수를 중징계하라고 소속기관에 권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에 수사를 의뢰, 자금사용 내역을 추적할 예정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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