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토관리청, 압량면·진량읍 행정복지센터서 주민설명회 개최
국비 1470억 투입…금호강 등에 7개 교량·평면교차로 9개소 설치

경산시 남산면과 하양읍을 잇는 국도대체우회도로의 노선계획(안)이 모습을 드러냈다.남산~하양 간 국도대체우회도로 위치도.경산시.
경산시 남산면과 하양읍을 잇는 왕복 4차선 국도대체우회도로 노선계획(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4일 압량면·진량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경산시 국도대체우회도로 남산~하양 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노선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압량면 당리리에서 진량읍을 거쳐 하양읍 부호리를 잇는 9.8㎞ 구간에 4차로(B=19.5~22.75m)의 우회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1470억 원이 투입된다.

경산시는 지역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대구~포항, 경부, 신대구~부산)와 국도(4호선, 25호선)를 연결하는 간선 도로망을 구축해 도심 정체를 해소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0년 계획을 수립, 2016년 3월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후 지난해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이번에 노선계획(안)이 주민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공개된 노선계획(안)을 보면 압량면 당리리에서 시작돼 강서리∼오목천교∼남신교∼가야교∼진량 가야리∼경북고속철도∼의송리∼압량유적지∼진량 선화리∼보인리∼하양 대조리∼금호강(금호대교)을 거쳐 하양읍 부호리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로로 연결된다.

이 구간에는 금호강, 오목천 등을 가로지르는 7개 교량(1075m)과 평면교차로 9개소가 설치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노선계획(안)은 기존 도시계획선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인접하는 주거지역을 피해 마련한 최선의 방안이다. 제시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노선계획을 수립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시 관계자는 “국토대체우회도로가 건설되면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와 연결돼 갓바위, 경산지식산업지구, 하양택지지구, 경산산업단지, 삼성현역사공원 등지를 시가지를 거치지 않고, 외곽으로 이동할 수 있어 물류비용 절감 효과와 지역균형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수렴한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내년 8월까지 최종 노선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