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 양돈농가에 담당관 지정, 방역수칙 준수 등 교육·홍보 강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현황.경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 등을 통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경북도가 차단방역과 함께 홍보를 강화하는 등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8월 중국 랴오닝성에서 아시아 최초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 전역, 베트남, 캄보디아, 홍콩 등으로 확산되고 지난달 말 북한에서도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국내 유입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고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도내 전 돼지사육농가 731호에 담당관 278명을 지정해 주 1회 전화예찰, 월1회 현장방문 지도점검을 실시해 소통·방역 교육을 강화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실시간 발생상황 전파하는 한편 모임자제, 국제우편물 직접 수취금지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방역취약 농가에 대해서는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소독강화 및 방역실태 점검, 잔반열처리 여부 점검, 항원 검사 등으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중요 유입 경로인 육류 및 육류가공품 반입에 대한 도민 반상회보 16만부 배부, 도내 다문화가정 외국어 리후렛 5만부 배부, 도민 메시지 3만5000건 전송하고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는 한편 지난달 30일 대구공항에서 홍보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고 100% 치사율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국내 유입 시 양돈 산업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유입 방지를 위해 양돈농가의 방역수칙 준수, 전 도민의 발생국 여행 자제, 해외여행 시 육류 및 햄·소시지·순대·만두 등 육류가공품을 절대 반입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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