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의료원 환자 후송 후 복귀 중…휴대용 소화기로 발빠른 대처

6일 강원도 삼척소방서 원덕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교통사고로 불이난 차량을 진압하고 있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시킨 뒤 센터로 복귀하던 119구급대원들이 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량을 발견하고 긴급조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오전 10시 10분께 울진군 울진읍 연호 공원에서 울진군의료원으로 향하던 모닝 차량이 앞서가던 티볼리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 전면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같은 시각 이곳을 지나던 강원도 삼척소방서 원덕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은 구급차를 세운 뒤 주변 상가에 배치된 휴대용 소화기를 빌려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10여 분만에 완전히 소진됐고, 긴급 조치가 끝난 뒤 울진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고 현장을 수습했다.

현장에 있던 원덕119안전센터 소방대원은 “긴급 환자를 울진군의료원으로 후송한 뒤 복귀하다 사고 차량을 발견해 구호조치를 벌였을 뿐이다”면서 “소방대원으로서 관할 지역을 떠나 할 일을 한 것뿐이다”고 말했다.

 

김형소 기자
김형소 기자 khs@kyongbuk.com

울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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