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도심 공동화현상···중앙동 관공서들, 새둥지 찾아 떠나
포항 구도심 공동화현상···중앙동 관공서들, 새둥지 찾아 떠나
  • 손석호 기자
  • 승인 2019년 06월 06일 19시 0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6월 07일 금요일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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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청, 2021년 옛 중앙초 자리 준공…"문화 복합공간으로"
북부경찰서, 올 10월 착공 2021년말 준공…고질적 주차전쟁 숨통
소방서·환경관리원 복지회관은 부지 확보 못해 제자리걸음
포항시 북구청 겸 문화예술팩토리 조감도.옛 중앙초 자리에 지어진다.

포항 구도심 북구 중앙동에 밀집했던 관공서 상당수가 향후 수년 안에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긴다.

먼저 포항시 북구청은 노후 건물이 지진으로 인한 파손으로 인근 육거리 빌딩 건물 임대와 임시 청사로 현재 분산돼 있는 것을 오는 2021년 말까지 인접한 옛 중앙초등학교 자리로 옮겨진다.

포항시 북구청 신축 청사 공사를 위해 철거 공사가 진행중인 옛 중앙초 건물.

북구청 신청사는 20만㎡의 중앙동 일원(옛 중앙초~북구청~육거리 등)에 오는 2022년까지 총 1415억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중앙동 도시뉴딜 사업 핵심 거점이다.

신청사에만 약 400억 원을 투입해 건축면적 1819㎡, 연 면적 1만9636㎡, 지하 1층 지상 9층 건물로 지어진다.

이곳에 공영주차장 287대(지하1층)·민원실과 직장어린이집(1층)·북카페(2층)·문화예술팩토리(전시실·스마트라운지·포항문화재단 공간 등 3~6층)·북구청 사무실(7~9층)과 인근 도시숲까지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지난 3월 착공해 옛 중앙초 학교 건물 석면제거 작업을 거쳐 현재 철거 중이며, 도시재생과 구도심 활성화 취지와 임시 건물 사용에 따른 요인 등으로 최대한 빨리 준공을 서두르고 있다.

포항 청소년문화의 집 겸 청년창업플랫폼 조감도.. 옛 북구청 자리에 지어질 계획이다.

북구청 기존 자리에는 역시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청소년 문화의 집 겸 청년창업플랫폼’이 들어올 예정이다.

건축면적 1590㎡, 연면적 8405㎡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청소년 VR 체험관과 1인 방송 공간, 댄스 연습 및 청년 창업 공간과 함께 역시 공영주차장과 도시숲까지 갖추며 추진 중이다.

포항북부경찰서 신청사 조감도

이어 1985년 완공돼 지은 지 34년이 지나 건물 노후화와 주차공간 협소 등으로 불편했던 포항북부경찰서의 새 청사는 북구 양덕동 산 일원으로 옮긴다.

290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2만3100여㎡, 건축 연면적 9000여㎡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오는 10월 착공해 2021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포항북부경찰서 신축 이전 계획

북부경찰서는 지난 2011년부터 이전을 추진했으나 예산 부족 등으로 계속 미뤄오다 최근 들어 정부예산을 확보해 이전에 탄력이 붙었다.

현 청사는 부지면적이 5049㎡에 불과하고 주차대수가 48대로 좁고 부족했지만, 새 청사는 142대 규모로 3배가량 늘어나 ‘민원인 주차전쟁’은 앞으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포항시산림조합 신청사 조감도.

포항시산림조합 청사도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합은 흥해읍 대련삼거리 일원에 4만9600㎡(1만5000평) 부지를 이미 확보해 2단계로 나눠서 ‘산림조합 종합타운’을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산림조합 종합타운 마스터플랜. 대련 삼거리에 지어지고 있다.

먼저 2017년부터 올해까지 계획 1단계로 상설나무시장이 올해 3월 오픈했고, 오는 9월께 가을에는 관상용 나무와 분재 등을 전시·판매하는 온실형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와 송이버섯 공판장 등도 문을 연다.

공기 정화 식물 등으로 꾸며 시민들에게 힐링을 제공하는 숲카페와 임산물 로컬푸드 직매장도 내년에 들어선다.

이어 2단계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4층 규모로 복합 용도의 신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조합 신청사에 겸해 임업인 모임 공간 및 교육·휴식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 공간인 가칭 ‘복합산림문화휴양관’도 산림청·경북도와 협의를 통해 국·도비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산림조합 신청사가 흥해로 이전하면 기존 청사자리에는 금융 업무만 전담할 예정이다.

반면 포항북부소방서와 환경관리원 복지회관의 이전 계획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원점으로 돌아왔다.

포항북부소방서는 1987년 준공돼 28년이 지났고, 안전등급 C등급으로 관리되고 있다.

최근에도 지진에 따른 구조 보강과 석면제거 작업을 수시로 진행할 정도로 노후화됐고, 연면적이 2400㎡로 좁다.

이렇다 보니 소방차량 추가 증설이나 민원인 주차, 소방대원 장비조작 훈련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서 측은 장기적 시내 또는 읍·면 외곽지역을 불문하고 최소 6600~9900㎡(2000~3000평) 부지로 이전을 원하지만, 아직 확보된 부지는 없다.

통상적으로 소방서 건물은 관할 지자체인 시·군이 부지를 확보해 임대하면 도 소속인 소방서 측이 예산을 확보해 건물을 신축한다.

소방서는 북부경찰서가 양덕동으로 이전하면 비는 현 경찰서 부지나 옛 장성동 포항저유소 부지 활용 등을 검토했었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한편 환경관리원 복지회관을 북구 양덕동 3면 축구장 인근 청소차량 차고지로 이전하고, 기존 부지에는 통합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이전을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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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호 기자 ssh@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검찰, 법원 등 각급 기관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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