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단오(端午)가 든 6월 첫 번째 주말,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경북과 대구는 당분간 더위가 주춤할 전망이다.

6일 대구기상지청은 이날 밤부터 다음날까지 대구와 경북내륙을 비롯한 울릉도·독도에 20∼60㎜, 경북동해안에는 50∼100㎜, 많은 곳은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경북·대구 곳곳에 발효된 폭염주의보 또한 6일 오후 6시를 기해 전면 해제됐다.

다만,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질 수 있는 경북동해안과 북동산지에는 산사태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겠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6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14.2℃, 청송 15.9℃를 비롯해 포항 17.2℃, 안동 18.3℃, 대구 19.7℃를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안동 29.2℃, 포항 29.7℃, 대구 32.8℃ 등의 낮 기온분포를 보였다.

7일에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린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영양 15℃를 비롯해 안동 16℃, 대구·포항 18℃, 청도 19℃ 등 15∼19℃ 분포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아침 기온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안동 22℃, 대구 24℃, 경주 25℃ 등 전날보다 3℃가량 높아져 최대 8℃가량 낮 기온이 떨어지는 지역이 있겠다.

오는 8일에는 서해상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17℃며 낮 최고기온은 21∼29℃의 분포를 보이며 평년 수준에 머물겠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림에 따라 동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항해나 조업 선박들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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