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고용성장률·매출액 지난해 대비 2배 증가
대구시, 사업화 지원 강화 등 의료산업 허브 박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감도.경북일보DB
‘메디 시티 대구’가 의료산업 허브로 저력을 나타내고 있다.

대구시 동구 신서동 일대 대구 경북 첨단의료 복합단지(45만6113㎡)와 의료연구개발지구(36만7383㎡)가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데다 입주기업들의 매출액과 고용증가율이 전년 대비 2배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입주 완료 기업들의 연평균 고용 성장률도 24%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출액도 매년 16.2%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본격 가동 6년 차인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 연구개발(R&D)지구는 2014년 이후 현재까지 138개 의료기업을 유치해, 112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다.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입주기업의 전년도 대비 매출액과 고용 증가율은 전국 의료기업(의료기기, 의약품) 매출액 및 고용 증가율의 2배 정도의 성장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첨복단지에 입주를 완료한 112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고용인원은 입주 전보다 연평균 24.1%의 성장률을 보였다. 매출액(첨복단지 내 본사를 이전한 64개사)은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기 시작한 2014년보다 연평균 16.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입주완료 기업 112개사의 고용인원은 2015년 1041명에서 2018년 1987명으로 946명이 증가, 지난 4년간 연평균 고용 성장률 24.1%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톡톡히 기여했다.

입주완료 기업 112개사 중 역외에서 이전한 기업은 48개사로 이들 기업의 2018년 고용 인원은 총 1987명 중 788명으로 39.7%를 차지했다.

매출액의 경우 본사를 단지 내 이전해 입주한 기업 64개사를 집계한 결과 2014년 1795억 원에서 2018년 3272억으로 1477억 원이 증가,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16.2%를 기록했다.

본사를 단지 내 이전해 입주한 기업 64개 중 지역 외에서 이전한 기업 15개사의 매출액은 총 3272억 중 1133억으로 35.1%를 차지했다.

대구시는 2015년부터 지역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해 의료기기 전시회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도에는 국내·외 개별 전시회 참가, 국내·외 기업 공동관 운영,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 및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등 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마케팅 지원으로, 22개사가 참가해 441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첨복단지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및 연구자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공동연구개발 및 산·학·연·병을 연계하는 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고, 유관 기관 및 메디 시티 협의회와 소통·역량을 결집해 첨복 단지를 의료산업의 허브로 육성, 메디 시티 대구의 또 다른 신화를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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