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출제 방향성·특징적 변화 파악 철저

6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가 나온 만큼 수험생들은 영역별 학습방법에 대한 변화 여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모의평가를 통해 드러난 영역별 문제 출제의 방향성, 특징적인 변화의 흐름 등을 제대로 파악해야 남은 기간 효과적인 학습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어 영역은 아주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쉬웠지만 여전히 시간 압박감으로 어려운 시험이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화법·작문이 예년 수능에 비해 난이도가 계속 올라가는 추세인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

독서 영역은 수능특강의 내용이 연계돼도 새롭게 추가되는 내용의 독해력과 보기에 대한 이해력·적용력을 요구하고 있다.

문학은 EBS 연계율이 높았지만 수능특강에 제시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많아 제재별 독해도 집중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문제풀이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시험에 따라 점수의 등락 폭이 크다.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최적화된 자기만의 문제풀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남은 기간 과제다.

수학영역에서 고난이도 문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중간난이도 문항이 다소 어렵게 나와 체감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수능과 기존의 주요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문항들이므로 기본개념과 기출문제 풀이를 정확하게 공부한 뒤 여러 개념들을 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연습이 이뤄 져야 한다.

이번 모의고사는 전 범위가 아닌 만큼 이번 시험 결과로 약점이 된 부분을 보강하는 자료로 활용, 수능을 대비 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은 새로운 문제집을 1~2개 정도 풀어보고 틀린 문항을 통해 본인에게 취약한 부분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취약한 부분을 확인한 뒤 해당 단원의 개념에서부터 공식까지 정리, 다시 틀리지 않게 완전히 마스터해 놓는 것이 좋다.

이후 어려운 고난도 문항에 조금씩 도전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성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하위권 학생은 교과서 문항을 풀어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며 교과서 문항만 전부 풀 수 있어도 수능에서 70점 이상은 맞을 수 있다.

영어영역은 EBS 연계비율 73%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난이도가 높았던 2문제가 연계문제였던 만큼 남은 기간 EBS 연계교재에 대한 충분한 학습이 요구된다.

최근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비연계 빈칸추론과 간접 쓰기 문항에서 추상적이고 다양한 주제의 글이 출제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1등급을 바라는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지문에 대한 꾸준한 연습과 지문의 논리적 구조 파악에 신경 써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자신의 강·약점 유형을 파악한 뒤 9월 모의평가 전까지 실전 연습을 주기적으로 실시,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하위권 학생들은 기본 어휘 암기 여부, 구문 파악 능력, 문제 유형별 풀이법 숙지 여부, 숙지된 풀이법 활용의 능숙도 등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단어 암기는 수능 필수 기출 어휘를 기본으로 연계교재 어휘를 함께 꾸준히 매일 암기하며 듣기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면 듣기부터 점수를 올리는 것이 요구된다.

차상로 대구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 스스로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했을 것”이라며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내겠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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